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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괴지왕'을 안봤다면 주성치를 논하지 말라

양양 삼촌의 라이프 스토리 2024. 10. 25.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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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참 특이하면서도 독특한 영화를 소개드립니다. 주성치 주연의 '파괴지왕'이라는 영화 인데요. 주성치의 영화는 'B급영화' 혹은 '블랙코미디'라고 단순하게 표현 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관을 가지고 좋은 의미의 '괴작' 혹은 명작 반열에 들어 갈 수 있는 코미디 영화를 만들어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성치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불우한 유년 시절을 보낸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런 그의 과거와 경험이 영화안에 고스란히 들어나는데 그래서인지 '주성치'는 '루저들의 별'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무려 '양조위' '유덕화'와 같은 시대에 활동한게 아닌 친구였다고 하고 그들이 가는길과는 사뭇 달랐지만 다른 방식으로 성공 했다는 점에서 알맞은 별명이라고 생각 됩니다.

     

    주성치의 수많은 영화 중 제가 가장 좋아했던 '파괴지왕'을 어제 다시 시청하면서 정리하여 글쓰며 추천합니다.

     

     

    주성치 파괴지왕
    주성치 파괴지왕

     

     

    파괴지왕 대략의 개요

    영화 '파괴지왕'은(원제 破壞之王, 영문제목 Love on Delivery) 1994년 개봉하였고, 주성치 감독과 인연이 깊은 (감독 스승이기도 한) '이력지 감독'의 무협 영화 입니다. 하금은(주성치 분)이라는 평범한 배달 청년이 그의 신분과 선함으로 많은 사람들의 놀림을 받는 와중에 한 여자를 좋아하게 됩니다.

     

    다만 그 사랑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는데 방해하는 이들이 물리적으로 그리고 육체적으로 아주 막강한 상대입니다. 그러한 장애물을 쉬이 해결 할 수 없는 하금은은 좌절한 뒤 자칭 중국고권법부 계승자라고 주장하는 사기꾼 선생인 공원 매점주인(오맹달 분)에게 '무적풍화륜'이라는 절초를 계승받아 적을 물리치게 됩니다.

     

     

    말하자면 주류가 아닌 B급이지만..

    1994년에 개봉한 영화에서 요즘 우리가 바라는 그런 감성이 담겨있다면 감탄을 할 수밖에 없지않을까요? 물론 나라가 다르고 문화가 다르지만 국적불문 개인의 공감을 얻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는 주성치 혹은 이력지 감독의 손을 들어 줄 수 밖에 없습니다.(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이유는 한국 드라마나 나는솔로 등을 즐겨보는 아내도 이게 1994년도 작품이라고? 하면서 봤으니까요.

     

    앞서 이야기 했지만 주성치의 영화는(엄밀히 따지면 이력지 감독의 영화이지만 우리가 매번 감독 생각하면서 보나요? 솔직히) 전후 과정이 어땠는지 알길은 없지만 아직도 사람들을 웃게하고 일말의 공감을 끌어내는데 탁월하다고 생각됩니다.

     

     

    소림축구와 쿵푸허슬 전까지의 과정

    살면서 모든 과정에 내가 바라고 원하는 느낌을 표현 할 수 있는게 얼마나 있을까요. 주성치는 자신이 원하는 장면과 연출이 입혀질때까지 촬영을 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 부분은 오맹달님도 의아 했다고 하는데 그런 부분이 오늘날의 주성치를 있게 한 이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주성치가 한국으로 친다면 심형래와 같은 부류의 사람일것이라고 생각하곤 하는데 두 분의 공통점은 사회가 바라는 어떤 통념을 벗어나 결국 자기만의 장르와 길을 만들어 나간다는 점에서 그렇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심형래 님 보다는 주성치 님이 더욱 사회의 통념을 벗어나 자기만의 세계를 잘 구축 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지만요.

     

    그런 의미에서 소림축구와 쿵푸허슬은 주성치가 감독한 영화로 이전 출연했던 모든 영화의 집합체 이기도 합니다. 일례로 이 두가지 영화의 성공으로 할리우드에 진출 할 기회까지 얻었으니까요. 

     

     

    결론

    특유의 감성과 풍자로 자신만의 세계관을 구축 한 주성치 감독 혹은 배우의 인생은 언급한 바와 같이 '루저들의 별' 이라고 불리기에 충분한 업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누가 비난을 두려워 하지 않을까요. 다만 그 비난을 뚫고 자신만의 길을 가는 사람은 칭송받아 마땅하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그 시작이 도성 식신에 이어 '파괴지왕'에서 비로소 그 길을 찾았다고 생각합니다. 피식 웃거나 이사람은 분명 천재다. 라고 하는것과는 사뭇 다르게 영화는 싱겁게 마무리 되긴 하지만 '주성치'라는 장르는 접해보지 않은 사람은 꼭 한번쯤은 겪어 보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 글을 기회삼아 제가 보지 못했던 주성치 감독 혹은 주연의 영화를 찾아 보고 있는 중인데 소개 할 만한 영화가 있으면 또 돌아오겠습니다. 이상 주성치 찬양글 혹은 파괴지왕 소개글의 리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