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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매일 올레시장을 들렸다가 저녁식사를 위해 인근 맛집인 뽈살집으로 자리합니다. 제주 서귀포 맛집인 뽈살집은 올레시장에서 가까워 구경하고 이동하기 참 좋은 위치인데요. 저희 숙소였던 '케니스테이 제주 서귀포' 에서도 아주 가까워 차없이 술 한잔 하기도 좋았습니다.
이곳은 아내가 찾은 맛집인데 흑돼지 특수부위라는 흔치 않은 메뉴를 취급하고 근처에 지점이 아주 많이 생길 정도로 성업중인 곳이었습니다. 한번 다녀와 보니 성업의 이유를 알 수 있었는데요.
기본 메뉴인 고기가 너무 좋고 운영하는 시스템이 아주 잘 정립되어있어 입장부터 계산까지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끝나지 않고 계속해서 제공되는 서비스와 기본제공되는 찬이나 곁들임 음식들의 훌륭한 퀄리티가 그 이유였습니다. 아래 내용으로 차근히 풀어봅니다.
서귀포 맛집 뽈살집 외부와 웨이팅
맛집이라는 것을 암시하듯 많은 웨이팅 좌석이 있습니다. 저희가 방문 했을 때는 거의 오픈시간이라 아주 잠깐 대기 후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신기한점은 사장님으로 보이시는듯한 분께서 대기가 얼마인지 어떤 테이블에 뭐가 비었는지 2호점에는 남은 좌석이 얼마가 있어서 손님을 올릴 수 있는지 등을 다 알고계실정도로 운영에 뛰어나신 분이었습니다.
제주 뽈살집 흑돼지 특수부위 메뉴
서귀포 맛집 뽈살집 흑돼지 특수부위 메뉴입니다. 대자 혹은 중자만 주문할 수 있고 후에 고기는 200g 기준으로 추가 할 수 있는 방식 입니다. 저희는 식사를 하고 올레시장에서 딱새우를 사먹기로 했던 터라 중자로 주문했는데 2인 기준 중자가 적은 양은 아니었습니다. 각종 곁들임찬이나 계속 제공되는 서비스가 있으니 욕심 부리지 마시고 2인이면 우선 중자를 추천드립니다.
뽈살집 기본찬
처음부터 가져다 주는 찬과 찌개 등 많다고 생각했는데 셀프코너에 가면 각종 구워먹는 채소와 김치, 소스들이 많은데 퀄리티가 아주아주 훌륭합니다. 셀프코너가 아니라 더드림 코너라고 설명 하는것도 정성스럽네요. 모든 소스는 직접 만들고 담는다고 하시는데 김치는 부모님이 담그시는걸 가져다 쓰신다고 하네요.
*김장김치와 석박지는 돈 받고 팔아도 잘 팔릴정도의 퀄리티였습니다.
뽈살집 흑돼지 특수부위
메인인 흑돼지 특수부위가 주문한지 얼마 되지않아 상에 깔립니다. 주문이 들어오면 썰어서 내는 형태인데 마치 일식집에서 참치 잘라주는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사장님도 가운을 입고 계시고 아마 의도 한것일듯 해요) 담긴것을 보니 진짜 참치 같기도 합니다.
고기가 나온 뒤에는 직원분이 오셔서 부위를 설명 해 주시는데 들어도 생소한 부위라 동공과 머리에 지진이 납니다. 근데 위에 붙어있는 설명과 정확하게 같은 순서라 먹는 내내 어떤부위인지 알기가 어려움이 없었던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천겹살 비단살 눈썹살 뽈살 꽃살 돈새살 중 들어봤음직한건 뽈살밖에 없네요.
불 붙은 숯이 깔리고 불판이 덥혀진 후에 기름칠좀 해주고 먼저 안내받은 순서대로 천겹살과 비단살을 구워 먹어봅니다. 흑돼지의 특수부위는 첫 경험인데 매력적인 맛입니다. 집 근처에 있으면 자주 방문 할 것 같은데 너무 멀어서 아쉽네요. 삼겹 혹은 목살처럼 보는것으로 구분 할 수는 없지만 그 맛과 식감은 아직도 기억 날 정도로 훌륭했습니다.
나머지 눈썹살, 뽈살, 꽃살, 돈새살도 구워서 맛을 봅니다. 저는 뽈살집 답게 메인인 뽈살과 눈썹살이 가장 맛있었지만 다른 부위도 뒤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괜찮았습니다. 양양에도 괜찮은 뒷고기 집 있는데 뽈살집 생각이 나서 조만간 한번 들려봐야겠어요..
제주 뽈살집의 끝나지 않는 서비스
제주 뽈살집의 특별한 점은 계속해서 뭔가 서비스가 나온다는 점 입니다. 기본찬으로 보이는 콩나물 무침과 김치같은것도 서비스라고 이야기 하는 이유는 퀄리티가 너무 좋아서 인데 소량일지언정 (물론 구매 유도를 위한것이겠지만) 떡갈비 소시지 껍데기들이 쉬지 않고 나옵니다. 서빙은 거의 외국인분들인데 어색한 말투로 '서비스 함박 나왔습니다~' 하는것도 재미있네요.
제주 서귀포 맛집 뽈살집 자신있게 추천
식사를 마치고 케니스테이로 귀가 하던 중 별관과 본관에도 2층이 있는걸 뒤늦게 알았습니다. 찾아보니 서쪽인 한림에도 지점이 있네요. 아내가 찾은 맛집이기에 별 생각 없이 들어갔다가 아주 기분좋은 식사를 하고 왔습니다. 무엇보다 서두에 말씀 드린 것 처럼 물흐르듯이 돌아가는 식당 운영과 흑돼지 특수부위라는 특별한 메뉴 모든게 만족스런 식사에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장사는 바로 이렇게 하는거야' 같은 느낌이 들었달까요.
제주 가면 맛보아야 될게 참 많지만 안가본 일행이 있으면 제일먼저 데리고 가고 싶은집 입니다. 서귀포 인근에 계시다면 꼭 들려보시기를 강력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