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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주 여행에서 아쉬웠던 것 중 하나는 케니스테이에서 묵을때 1층 라운지에서 옆 테이블 손님이 먹고 있던 서귀포 매일 올레시장 명물 '마농치킨'을 맛보지 못한 점이었습니다.
서귀포 매일 올레시장에서 본점을 지나가며 치킨 냄새를 맡았을 때도 뭐 이런 맛있는 냄새가 다 있냐 했는데 바로 옆에서 괴롭히니 참기가 매우 힘들더군요.. 그런데 이 마농치킨 먹을 운명이었나 봅니다. 4일 차 성산으로 숙소를 옮겼는데 마농치킨 5호점인 성산점이 있어 아내와 함께 포장을 하러 들러보았습니다.
*마농치킨 본점과 가격이 같습니다.
*순살은 없습니다. (뼈 있는 닭 2만 원 단일메뉴)
*전화로 미리 포장을 주문하니 해주십니다.
*화요일 휴무
마농치킨 외부전경
성산 일출봉 근처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닭 그림의 눈이 환풍기인 점이 인상적이네요. 마농이란 마늘의 제주방언으로 결국 마농치킨의 뜻은 마늘치킨이 되겠습니다. 육지에서도 노랑통닭의 알싸한 마늘치킨을 좋아해서 자주 먹곤 했는데 제주도의 명물이라니 한번 시도해봐야 하지 않겠어요?
마농치킨 포장
저는 차에 있었고 아내가 포장을 해서 왔는데 주황색 반투명한 비닐이 식욕을 자극합니다. 지역의 명물들이 으레 그렇듯이 특허와 상표등록이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분쟁에서 자유로우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겠죠. 차 안에 맛있는 마늘치킨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매장에서 먹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맥주와 함께 치맥을 하려고 포장해서 숙소로 이동합니다.
제주명물 마농치킨
제주 마농치킨의 우아한 자태입니다. 저는 순살치킨을 좋아하는데 순살이 없는 건 좀 아쉬웠습니다만 오랜만에 뼈 발라먹는 치킨도 매력이 있더군요. 치킨의 스타일은 약간 포실포실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노랑통닭의 알싸한 마늘치킨처럼 끝까지 바삭한 느낌이라기보다는 촉촉한 느낌의 치킨이었습니다.
사장님께서 봉지를 묶지 말라고 하십니다. 치킨이 눅눅해질까 봐 염려하신 것 같아요. 마늘치킨답게 생 마늘이 큰 크기로 다져져서 치킨과 함께 버무려져 있습니다. 나중에 먹어보니 닭을 염지 할 때도 뭔가 마늘과 함께 염지 하는 것 같습니다. 겉면의 튀김옷뿐만 아니라 살에서도 마늘의 풍미가 느껴졌었거든요.
후회 없이 주문하셔도 되겠습니다
결론은 맛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매장에서 바로 튀긴 닭을 한번 더 맛보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요. 여러분들은 숙소 근처에 계시다면 포장하지 말고 매장에서 바로 드셔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개인 취향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는 리스크가 분명 존재하지만 직접 맛보지 않는다면 결론을 내릴 수 없으니 맛보는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바삭하다기보다는 촉촉하고 풍미가 강하니 일반적인 라거보다는 흑맥주에 매칭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나중에 후회하지 말고 포장 혹은 매장에서 꼭 드셔보세요!
근처에 있는 성산일출봉 탐방기도 한번 살펴보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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